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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 스크랩 / 경제] '명품 위의 명품' 에르메스, 결국 1위 먹었다…'사상 처음' 본문

경제신문 분석

[경제신문 스크랩 / 경제] '명품 위의 명품' 에르메스, 결국 1위 먹었다…'사상 처음'

곤약 2025. 4. 1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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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프랑스 명품 그룹 LVMH의 1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급락했고, 한때 에르메스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다.

LVMH의 매출 감소는 중국 시장의 수요 위축과 미중 간 무역 긴장으로 인한 미국 소비 둔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건스탠리는 LVMH의 매출 부진에 따라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낮춘 590유로로 조정했다.

 

LVMH가 1분기 실적 부진으로 프랑스 증시에서 주가가 급락했고, 장중 한때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에르메스에 내줬으나 장 마감 시점엔 간발의 차이로 다시 앞섰다. 

LVMH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으며, 이는 중국 소비 위축과 미국 내 화장품·코냑 등 명품 소비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모건스탠리는 실적 부진을 반영해 LVMH의 목표 주가를 740유로에서 590유로로 하향 조정했다.

 

# 추가 내용

- LVMH는 루이비통, 디올, 겐조, 펜디, 불가리, 태그호이어, 헤네시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거느린 세계 최대 럭셔리 그룹이며, 전통적으로 명품 산업의 경기 지표로 여겨진다. 이번 실적 하락은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명품 소비 흐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중국 소비자의 수요는 명품 시장의 핵심 축 중 하나로, 이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은 전체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 장 마감 기준으로는 LVMH가 2552억 유로(370조 4000억원), 에르메스는 2541억 유로(368조 4450억원)로 두 회사의 시총 차이는 약 1조 9550억으로 아주 근소한 차이였다. LVMH가 1위 자리를 다시 되찾았지만, LVMH가 사상 처음으로 시총에서 에르메스에 역전된 순간이 있었다는 점은 꽤 상징적인 사건으로 여겨진다. 

 

 

# 3줄 요약

  1. LVMH가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폭락하며 장중 시총 1위 자리를 에르메스에 내줬다.
  2. 중국 소비 위축과 미중 무역 긴장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미국 내 수요도 함께 줄었다.
  3. 모건스탠리는 LVMH 목표 주가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명품은 더 이상 경기의 방파제가 아니다. 팬데믹 이후 보복 소비로 급등했던 럭셔리 소비 열풍은, 글로벌 경제의 둔화와 함께 차갑게 식고 있다. 특히 중국이라는 최대 소비 동력이 흔들리자, LVMH 같은 공룡조차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단순한 실적 쇼크가 아니라, 명품 산업의 '재정의'가 필요한 시점임을 시사한다. 이제 명품의 생존 전략은 고가 전략만이 아닌, 시장의 정서와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유연한 럭셔리'로 향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