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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 스크랩 / 유통] [단독] 쿠팡, 현대·롯데·GS홈쇼핑 판매 중단 본문

경제신문 분석

[경제신문 스크랩 / 유통] [단독] 쿠팡, 현대·롯데·GS홈쇼핑 판매 중단

곤약 2025. 4. 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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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쿠팡이 TV홈쇼핑 3사의 계정을 운영 정책 위반을 이유로 정지하고 판매를 중단했다. 대형 e커머스가 홈쇼핑을 차단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쿠팡은 지식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는 상품을 등록한 점을 문제 삼았으며, 반복적인 정책 위반에 대한 시정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계정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쿠팡은 종합몰과 연동해 SKU를 늘리는 방식으로 상호 이득을 취해왔지만, 이번 조치로 업계 간 긴장감이 높아졌다. 쿠팡은 기존 셀러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대형 사업자에게도 예외 없이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플랫폼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반면 홈쇼핑 측은 소명 기회를 충분히 받지 못했고, 담당 조직이 바뀌면서 소통 부재가 발생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일부 홈쇼핑사는 쿠팡과의 거래 중단도 고려 중이며, 쿠팡이 과거에는 대형 셀러 영입에 적극적이었지만 최근엔 직매입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한 점도 지적하고 있다. 양측은 오는 10일 간담회를 통해 조율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충돌이 길어지면 모두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추가 내용

  • SKU는 Stock Keeping Unit의 약자로, 재고 관리 단위를 뜻함.
  • 쿠팡의 플랫폼 구조:
    쿠팡은 과거에는 다양한 외부 셀러의 상품을 받아 ‘오픈마켓’처럼 운영했지만, 최근엔 ‘로켓배송’ 중심의 직매입 모델에 힘을 실으며 셀러 의존도를 줄이고 있음. 이는 플랫폼의 통제력 강화와도 연결됨.
  • TV홈쇼핑의 유통 특성상구성품이 많고 패키징이 복잡해, 쿠팡의 상세 페이지 및 이미지 등록 기준에 맞추기 어렵다는 구조적 문제점이 있다
  • 쿠팡은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IP 침해나 허위·과장 광고 상품에 대해 강경 대응 중인데, 이는 플랫폼 이미지와 직결되는 핵심 정책이다

 

# 3줄 요약

  1. 쿠팡이 정책 위반을 이유로 홈쇼핑 3사의 계정을 정지하면서 업계 갈등이 커지고 있다.
  2. 쿠팡은 형평성과 정책 강화를, 홈쇼핑은 소명 부족과 일방 통보를 문제로 보고 있다.
  3. 유통 구조 변화 속 갈등이 장기화되면 양측 모두 손실을 볼 수 있어 조율이 중요하다.

쿠팡이 셀러 보호와 정책 강화라는 ‘플랫폼 논리’를 앞세우는 건 이해되지만, 홈쇼핑처럼 구조적으로 유연하지 못한 사업자와의 협업 방식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