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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 스크랩 / 기술] '중국산=싸구려' 깨부수더니…세계 1위로 '대반전' 본문

경제신문 분석

[경제신문 스크랩 / 기술] '중국산=싸구려' 깨부수더니…세계 1위로 '대반전'

곤약 2025. 5. 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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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중국 선전의 엑스봇파크는 드론과 로봇 기술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 기지로, DJI는 이곳에서 리쩌샹 교수의 지원 아래 탄생했다. 창업자 왕타오는 어릴 적부터 헬리콥터에 흥미를 보였고, 성적을 올려 비싼 모형 헬기를 손에 넣은 경험이 집념의 시작이었다.

왕타오는 교육 중심 커리큘럼에 맞지 않아 대학을 중퇴하고 홍콩과기대로 진학, 리 교수의 지도 아래 졸업 프로젝트로 드론 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후 2006년 DJI를 설립하고 드론 제작에 뛰어들었다.

시장 초기에 부진했지만, 2013년 일반 소비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팬텀 시리즈를 출시하며 대중 시장을 장악했다. 왕타오는 기술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경험을 중시하며, 생산과 유통을 수직계열화해 빠르게 성장했다.

DJI는 주 80시간의 노동과 5~6개월마다 신제품을 출시하는 개발력, 자체 핵심 부품 기술력, 특허 기반 경쟁력으로 세계 드론 시장의 80%를 차지하게 되었다. DJI의 성공은 중국 드론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촉진했다.

 

# 추가 내용

  • DJI는 "중국 제조의 자존심"이라 불리며, 드론뿐만 아니라 카메라 짐벌, 센서 등 다양한 산업용 제품군도 보유하고 있음.
  • DJI의 성장 방식은 스타트업의 전형적인 린(Lean) 전략과 중국식 국가 주도형 산업 육성 모델이 결합된 사례로 평가 받는다.

 

# 3줄 요약및 의견

  1. DJI는 창업자 왕타오의 집념과 리쩌샹 교수의 멘토링, 엑스봇파크의 창업 인프라가 결합돼 성장했다.
  2. 조종이 쉬운 '팬텀' 시리즈로 대중 시장을 열며 기술과 사용자 경험의 균형을 강조했고, 수직계열화된 공급망으로 초격차를 만들었다.
  3. DJI의 성공은 단순한 기술 기업의 성과를 넘어 중국식 제조 혁신과 창업 생태계의 모델로 자리잡았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DJI 제품이 안보 이슈로 제재 대상이 된 적도 있어, 향후 글로벌 전략에서 기술력 외 외교·정책 대응도 중요한 요소로 보여진다.

 

UX디자이너 관점에서는, 시장 성공을 위해서는 기술만으로는 부족하고, 사용자 경험과 생산 체계, 시장 타이밍까지 전부 고려했다는 점에서 배울 게 많은 사례로 보여진다. 특히나 제품 기획과 제조, 유통까지 모두 장악한 수직계열화 전략은 흔치 않은 접근 방식이다. 소프트웨어보다 진입장벽이 높고 자본이 많이 드는 하드웨어의 '사용자 친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단순히 기능이 좋은 걸 넘어 시장에 맞춤형으로 풀어내는 감각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일깨워 주는 사례이다. 

 

더불어 엑스봇파크 같은 창업 지원 시설, 멘토인 리쩌샹 교수, 그리고 기술을 실현할 수 있는 공급망과 제조 인프라까지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탄탄한 환경이 뒷받침 되었다. 창업가를 응원하기 전에, 창업가가 뿌리내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는지 국가적 차원에서 돌아봄직한 사례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