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 분석
[경제신문 스크랩 / 반도체] 삼성 반도체 경영진단 막바지…파운드리도 분할 가능성
곤약
2025. 5. 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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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부 분할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 분할과 유사하게, 설계와 생산이 한 지붕 아래 있는 구조에서 발생하는 ‘이해 상충’ 문제가 원인이다. 특히 글로벌 고객사들이 삼성 파운드리에 주문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자사의 기술이 삼성의 시스템LSI 사업부로 흘러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현재 삼성 파운드리는 3㎚ 공정을 진행 중이며, 연내 2㎚ 양산을 준비 중이다. 기술력과 생산 수율도 문제지만, 수주 저조의 핵심 원인은 설계 조직과 생산 조직이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점으로 분석된다. 파운드리 분할이 이뤄지면 이해 상충 우려가 줄고, 글로벌 투자 유치와 나스닥 상장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수익성과 기술 경쟁력 모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 내부 경영진단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직 재편이 예상되며, 시스템LSI의 일부가 MX 사업부로 이동하거나 파운드리 사업부와 통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만약 파운드리와 시스템LSI가 다시 통합된다면, 파운드리 분할은 무산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 추가 내용
- 파운드리(Foundry): 다른 회사가 설계한 반도체를 위탁받아 생산하는 사업. TSMC, 삼성 등이 대표적.
- 시스템LSI: 삼성 내에서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부서로, 엑시노스 등 모바일용 AP 설계.
- 이해 상충 문제: 삼성은 설계도 하고 생산도 하는 구조라, 고객사 입장에서 기술 유출이 우려됨.
- MX 사업부: 스마트폰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사업부로, 시스템LSI와의 결합은 내부 효율을 높일 수 있지만, 수익성 문제로 반대하는 기류도 있음.
- 나스닥 상장: 파운드리를 분사할 경우, 해외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미국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음.
# 3줄 요약
- 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부 분할 가능성이 ‘이해 상충’ 문제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 시스템LSI 사업부의 경영진단과 조직 개편이 파운드리 분할 여부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의 통합 가능성도 존재해, 반대로 분할 무산 시나리오도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