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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 스크랩 / 기업] 獨 인피니언 손잡은 LG전자…SDV 핵심기술 만든다

곤약 2025. 5.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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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독일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은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LG전자와 함께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 이번 협력은 양사 최초의 SDV 솔루션 개발이며, 인피니언은 xDC 플랫폼, 존 제어장치, HPC 플랫폼 등 다양한 핵심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xDC 플랫폼은 차량 내 다양한 시스템 데이터를 통합·최적화해 성능과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이고, 존 제어장치는 특정 영역의 주변 장치 통합 관리를 담당한다. 인피니언 CMO는 이번 협력이 SDV 구현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피니언은 한화NxMD와도 무선 커넥티비티 솔루션 협력을 추진한다. 인피니언의 AIROC 와이파이-블루투스 콤보 기술이 한화의 CDC 모듈에 탑재되며, 차량 내 모바일 기기 연동성과 통합 기능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인피니언은 과거부터 현대차·기아와 협업해왔으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성능 향상에 함께하고 있다. CMO는 인피니언이 시장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로 한국 자동차 산업과의 협력을 꼽았다.

 

# 추가 내용

  •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기존 차량과 달리, 자동차의 주요 기능이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설계되는 미래형 자동차 개념이다.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 향상이 가능하고, 자율주행·전동화 등 다양한 기술을 유연하게 통합할 수 있다.
  • 인피니언의 전략적 입지: 반도체는 자율주행 및 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며, 차량 1대당 반도체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피니언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 생태계를 선점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 CDC(콕핏 도메인 컨트롤러): 디지털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HUD 등 차량 내부 기능을 하나의 컨트롤러로 통합 제어하는 기술. 무선 연결이 중요해지며, 커넥티비티 기술의 고도화가 필수다.

 

# 3줄 요약

1. 인피니언은 LG전자와 함께 SDV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며 차량 내 반도체 통합 플랫폼을 강화한다.

2. 한화NxMD와는 무선 커넥티비티 솔루션을 공동 개발, 차량 내 연결성을 고도화한다.

3. 현대차·기아와도 전력반도체 협력을 지속하며,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가 '움직이는 컴퓨터'로 진화하면서 반도체 기업들의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다. 인피니언의 이번 협업은 단순한 공급계약을 넘어, 기술 공동 개발을 통한 생태계 구축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LG전자와 한화NxMD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를 넘나드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기업과 손잡는 흐름은 결국 ‘모빌리티 산업의 판’을 다시 짜는 서막이 될 수 있을 것 같다.